이산...... 소설책을 봤습니다. 드라마 인생

오늘 영풍문고를 갔는데 마봉춘에서 하는 이산의 소설책이 있더군요. 내용을 보니 드라마 이산과 거의 비슷해서 한번 읽어보자란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2권까지 나왔길래 2권까지 읽었는데...... 으음, 세손이 상당한 위협에 처하게 되더군요.

1권의 내용은 세손이 사도세자를 구하기 위해 영조에게 격쟁을 하여 사도세자의 그림을 주려하는데 사도세자가 죽는 부분이 나왔습니다. 그때 드라마에선 잘 알 수 없는 영조나 세손의 심리상태를 잘 묘사해놨더군요.

영조는 사도세자의 죽음에 망연자실해하고 세손은 그런 영조에게 결코 영조를 용서하지 않을 거라고 울부짖습니다. 그런 세손을 보며 영조는 안타까워하죠. 그때 영조는 자신은 사도세자에게 위로를 받고 싶었다고 속으로 생각합니다. 자신은 세자에게, 네 아비에게 위로를 받고 싶었다고...... 하지만 사도세자의 교육을 담당했던 자들이 옛날 경종을 모시던 자들이었기에 그들이 사도세자에게 영조가 경종을 독살했다는 말을 해 영조와 사도세자의 사이를 갈라놓았다고 합니다.
뭐, 그거야 어찌되었든 영조는 가마에 오르면서 많은 생각을 합니다. 사도세자를 원망하죠. 사도세자가 세손을 살리기 위해 영조가 세손을 벌하려는 순간 눈을 감았다고요. 아비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은 무정한 자식이라면서 사도세자때문에 영조 자신은 자식을 뒤주에 가둬 죽인 비정한 아비가 되었다며 가마에 오르죠.

그리고 1권의 주요 내용은 사도세자의 죽음과 함께 세손이 동궁이 되는 것, 그리고 세손이 동궁이 되기 전 살던 궁에서 무기고가 발견되어 세손이 곤경에 처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세손이 곤경에 처하게 된 그 무기고 사건은 송연이 덕분에 무사히 넘어가게 되죠. 하지만 그 이후, 송연이는 대수, 박달호와 함께 한양을 떠나 도망치게 됩니다. 세손의 반대파들이 그들을 죽이려고 들었거든요.

1권의 마지막은 드라마에 나온대로 자객이 세손의 침소에 난입하면서 끝납니다. 세손은 자객을 제압하지만 자객은 자살을 하고 세손은 이 사실을 영조에게 알리는데 영조가 도착했을 땐 쥐도 새도 모르게 자객의 시체가 치워진 뒵니다. 세손이 이를 악물면서 1권이 끝나죠.

2권은 드라마에서 나온 한차례의 위기와 아직 등장하지 않은 또 다른 위기가 있더군요. 일단 드라마에 나온 위기는 조공선 백우포 사건입니다. 세손이 청의 외교 사절단을 맞아 조공 무역을 협상하게 되는데 이때 조공물품이었던 백우포를 잃어버리게 되죠. 그때문에 세손은 곤경에 처하게 되는데 도화서 다모로 있던 송연이가 기지를 발휘해 황우포를 백우포로 바꾸는 방법을 알아냅니다. 이 덕에 세손은 무사히 위기를 넘기죠. 이때 대수는 자신이 백우포를 훔친 것 때문에 세손이 위기에 처한 걸 알고 자책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그리고 아직 드라마에 나오지 않은 위기가 있는데...... 그 위기에서 세손은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자들이 누구인지 알게 됩니다.

그 위기는 10화쯤에 나올 거라고 생각하는데...... 영조가 과거 시험의 답지를 보는 자리에서 어떤 한 답안지를 보고 화를 냅니다. 그 답안지에는 사도세자를 추앙하고 영조의 잘못을 질책하는 내용이 담겨있으며 심지어 임오년(사도세자가 죽은 해)이후로는 왕이 없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세손은 큰 곤경에 처하게 되고 영조는 이 답안지를 작성한 자들과 임오년에 관련된 자들을 모두 잡아들이라 명합니다. 이 모든게 반대파의 모략임을 안 세손이 이들에게 죄가 없으니 풀어달라고 하자 영조는 세손에게 증거를 대라합니다. 증거가 없는 세손이 망설이자 영조는 세손에게 이들을 직접 추국하라는 명을 내리죠. 세손은 사도세자를 충심으로 모셨던 이들을 추국할 수 없어 추국을 멈추라고 합니다. 이때문에 세손은 더욱 큰 곤경에 처하게 되죠. 여기서 세손을 제거해야한다고 생각한 세손의 적들은 세손이 빠져나올 수 없게 완벽하게 덫을 놓고 세손을 옳아묶습니다. 영조에게 그런 답지를 올린 자의 청지기가 영조를 쫓아내고 세손을 왕위에 올리려고 한 자들이 실제로 있고 그들의 이름이 적혀있다고 하며 이름이 적힌 무언가(잘 기억이 안납니다)를 들고 와 자수를 하던가 그럽니다. 그래서 사도세자의 호위무사였던 자가 잡히죠. 이 사람이 청지기가 들고온 거시기에 이름이 적혀있는 사람 중 하나로 기억합니다.(이부분은 마음에 안들어서 대충 읽었습니다)
이때 세손의 휘지를 위조한 화공이 죄를 자백하겠다고 세손을 만나게해달라고 하자 송연이가 그를 어느 주막에 두고 세손을 부르는데 그 화공은 나중에 세손이 찾아가니 이미 죽어있었습니다.

대수는 사병 집단이 있는 걸 발견하고 이를 관아에 고발하지만 그때 병판이 정후겸이라서 그들을 잡아들이는데 미적미적대다가 세손이 직접 나서자 그제서야 출동합니다. 그땐 이미 사병들은 전부 도망친 뒤였죠. 정후겸은 이때 대수를 은밀히 제거하려 하지만 대수는 뛰어난 무술 실력으로 도망칩니다. 

어느 관직에 있는 인간인데 성은 한가인데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군요. 그 인간이 화공을 숨겨줬단 이유로 송연이를 잡아들입니다. 그 일로 세손이 따지며 송연이를 풀어주라고 하자 그 한가는 오히려 큰소리를 치며 세손도 이 일에 연루되어 있으니 저들을 모두 처형한 다음은 세손차례라고 말합니다. 이때 세손은 절망하게 되죠.

감옥에서 송연이는 사도세자의 호위무사를 만나는데 그가 하는 말을 듣고 세손의 반대파들이 아직 없애지 못한 하나의 증거를 찾아내게 됩니다. 송연이는 그 증거를 찾을 수 있는 내용을 종이에 기록해 도화서 동기에게 주고 그 동기는 그걸 대수에게 줍니다. 대수는 그걸 가지고 남사초와 함께 세손을 찾고 세손은 송연이가 알아낸 적들이 없애지 못한 증거를 가지고 금군이 포위한 자신의 궁에서 도망쳐나와 영조를 찾아갑니다.
그날 밤 화완옹주며 정후겸, 최경주 같은 세손의 적들은 이제 세손이 사약을 먹을 거라고 기뻐하고 있지요. 이부분을 읽는 순간 인간이 정말 싫어지더군요. 하아......

송연이가 찾아낸 증거는 영조가 어느 고을의 원로들을 모아 그들에게 베푼 연회의 내용이 담긴 그림이었습니다. 그건 도화서에서 그린 건데 영조가 그 그림을 던져주자 신하들은 그게 뭔지 몰라 영조만 멀뚱히 쳐다보고 세손이 그런 신하들에게 그 그림의 의미를 가르쳐줍니다.
그 그림은 영조가 어느 고을의 원로들에게 베푼 연회의 내용을 담은 그림이었는데 예정된 일정이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영조가 즉흥적으로 벌인 연회죠. 그 연회에서 사도세자의 호위무사였던 사람이 그 고을의 무슨 직책으로 참석하게 되는데 우습게도 영조가 그 연회를 베푼 날이 청지기 놈이 고한 세손을 왕으로 옹립하자고 모의를 한 자들이 모인 날이었던 겁니다.

이래서 영조의 분노가 한번 더 터지죠. 이젠 영조도 신하들을 믿을 수 없는 모양입니다. 영조는 세손에게 전권을 주며 이 일의 진상을 확실히 알아내라고 하고 세손은 여기서 덫을 한 번 더 놓습니다. 그 한가라고 하는 관리가 청지기를 몰래 빼낼 거라는 걸 눈치채고 청지기를 바뀌치기 하죠. 바뀌치기한 가짜 청지기를 어디론가 압송시켰고 한가는 그걸 수수께끼의 사병집단(세손의 반대파들의 사병입니다)을 이용해 청지기를 빼돌립니다. 곧 자신이 빼돌린 청지기가 가짜임을 깨닫고 화완옹주와 정후겸에게 도망오죠. 세손은 그걸 미행했다가 한가가 화완옹주와 정후겸에게 도망치는 걸 알고 충격을 받습니다. 그 둘이 자신을 죽이려는 자들이었을 줄 몰랐기 때문이었죠. 세손은 이 사실을 영조에게 고하고 영조는 화완옹주를 무섭게 다그칩니다. 그러자 화완옹주는 용서해달라고 석고대죄를 하며 그 한가라는 자는 자신에게 죄를 자백하러 온 거지 자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영조는 그 말을 믿지 않죠. 결국 화완옹주는 석고대죄를 하다 쓰러지고 화완옹주를 끔찍히 아꼈던 영조는 그제서야 세손에게 화완옹주에 대해선 불문에 부치라고 합니다.

문제는 나중입니다. 세손이 화완옹주를 병문안하기 위해 찾아가는데 거기서 어의와 정후겸의 이야기를 엿듣게 되죠. 화완옹주의 병은 사실 어의가 만들어낸 조작극이었던 겁니다. 정후겸이 그걸 사주했구요. 세손은 그걸 알고 가슴속에 치미는 분노를 느끼게 됩니다. 화완옹주가 사도세자의 죽음에 관련이 있다는 것과 자신을 죽이려한다는 걸 안 세손은 그 분노를 참을 수 없던 거죠. 그때 세손의 머리에 사도세자의 유언이 떠오르게 됩니다. 사도세자로 인해 가슴 속에 어떤 원망도 담아선 안된다는.......

하지만 세손은 자신도 사람이라며 분노로 가슴을 쥐어뜯습니다.



뭐, 드라마와 내용 차이가 좀 있습니다만 전체적인 줄거리는 비슷합니다. 2권을 보니 정조가 왕위에 오르자마자 화완옹주에게서 옹주 칭호를 빼앗고 서녀로 강증시키고 정처라고 부리게 한 뒤 궐에서 내친 것과 정후겸을 유배보냈다가 거기서 사사시킨 이유를 알 것도 같군요. 정조와 화완옹주, 정후겸의 대립구도를 정확히 그려냈다고 생각합니다. 으음, 이제 3권이 나오길 기다려야겠네요. ^^;;;

뱀발. 태왕사신기도 책으로 나왔는데 그건 아직 2권이 나오지 않았더군요. 으음, 2권도 보고 싶었는데......

뱀발 2. 나중에 이 소설 완결나면 전체 묶어서 싸게 살 생각입니다. 헌책방이나 서점이나 그런 곳에서 어느 정도 DC 해주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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